우리 겨레의 스승, 세종대왕 나신 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김수인 기자

suin_325@naver.com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5월 15일에는 모두가 ‘스승의 날’을 떠올린다. 그런데 왜 하필 이 날짜로 정해진 것인지 생각해볼 기회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스승의 날은 1963년 대한적십자사 청년부 지방행사에서 처음 실행했던 사은 행사로 시작해 이후 1965년부터 대한교육연합회 주최로 기념식을 거행하게 됐다. 지금의 날짜로 변경된 것은 1964년으로, 세종대왕이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은인이자 우리 겨레의 큰 스승이라는 의미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지정했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감사하면서 그 슬기와 뜻을 이어가려는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11일부터 14일에는 한글문화연대가 시민 꽃 바치기 행사를 연 바 있다. 지난 15일 기자가 광화문 앞을 찾았을 때 정기적으로 열리는 광화문 장터로 인해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그중에서 동상 앞에 와 꽃을 두는 등 감사의 뜻을 표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이곳을 찾은 시민 손은영(24) 씨는 “얼마 전 스승의 날의 유래를 알게 돼 세종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러 왔다”며 방문 이유를 전했다. 이날 세종대왕 동상 앞에는 이렇듯 스승의 날에 담긴 본래 의미를 되새기며 광화문을 찾은 시민들은 물론 세종대왕 나신 날 619돌을 축하하는 화환이 가득 놓여 있었다.


한편 여전히 스승의 날로만 알려진 세종대왕 나신 날을 널리 알리기 위한 움직임도 보였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가꾸기 위한 대학생 단체인 ‘우리말 가꿈이’는 ▲번개 춤사위 ▲어가 행렬 참여 ▲시민들과 함께하는 천막 행사 ▲세종대왕 업적 알리기 등의 활동을 준비했다. 우리말 가꿈이로 활동 중인 권진아(10기 홍보 담당) 씨는 “쉬운 한글을 즐겨 쓰자는 노래에 맞춰 춤을 준비했다”며 “행사를 통해 세종 나신 날의 의미를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이들이 계획한 행사가 모두 진행되지 않아 기다리던 시민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번개 춤사위를 위해 춤 연습을 하는 ‘우리말 가꿈이’

이처럼 광화문 앞에선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잇따랐다. 스승의 날을 맞아 학창시절 은사를 생각하며 감사드리는 일도 좋지만, 이런 움직임을 보며 우리 겨레의 큰 스승인 세종대왕을 떠올리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