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정신을 기억하며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노민송 기자

amy0360@naver.com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이라 해도 그 사정도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벌을 내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오.”


세종대왕 정신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세종대왕의 본명은 이도이고, 태종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조선 4대 왕이다. 여전히 우리에게 존경받는 스승 같은 존재로 매년 태어나신 날을 축하받는다.

 

시민 꽃 바치기

지난 15일 세종 나신 날 619돌을 맞이하여 각 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했다. 한글문화연대는 11일부터 14일까지 ‘시민 꽃 바치기’ 행사를 추진했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한글을 만들어준 세종대왕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세종 나신 날을 기렸다. 한글문화연대는 세종대왕이 누구나 쉬운 문자로 소통하게 하려고 만드신 한글 창제 정신에 담긴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 행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세종 나신 날은 스승의 날과 같은 날짜인 5월 15일이다. 이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는 우연이 아니다. 세종대왕은 조선 시대 국왕으로서 민주정치를 펼치셨고, 세계 최고 과학적인 문자 훈민정음을 창제하셨다. 이뿐만 아니라 예술·의학·경제·과학·영토정책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내신 분이다. 모든 방면에서 배울 점이 많은 분으로서 우리의 스승이기에 1965년 대한교육연합회에서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날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

 

세종대왕처럼 사후에도 태어난 날을 축하받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토록 여전히 존경받고 언급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훈민정음 쓰는 세종대왕


세종대왕은 조선 시대 왕 가운데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갖췄고 많은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 때문에 세종대왕이 위대한 성군으로 자리매김했다고는 볼 수 없다. 세종대왕은 백성을 사랑한 어진 왕이었다. 백성을 사랑하는 정신인 ‘애민 정신’으로 나라를 통치해, 계급에 따라 차등 대우하지 않고 모든 백성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다. 세종대왕은 백성들을 위한 정책을 많이 펼친 관대하고 은혜로운 왕이었다. 세종대왕은 형벌제도를 개혁하여 가혹한 고문으로 죽는 일이 없도록 하였고, 출산휴가와 같은 개념인 노비휴가 제도를 시행했다. 또한, 관노 장영실을 등용하여 여러 과학기구를 만들어 백성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었으며, 우리나라에 알맞은 농서인 농사직설을 편찬했다.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업적이라 할 수 있는 훈민정음 창제도 이러한 애민 정신에서 비롯되었다.


가장 소중한 세종정신은 민본, 자주, 홍익인간 정신이다. 지금 시대의 학생과 교육자, 정치인, 학자와 예술가 등 온 국민이 그 정신을 실천한 삶을 본받는다면 나라를 바로 이끌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는 곧 우리 민족이 잘사는 길이 될 것이다. 온 국민이 세종정신을 기억해야 하며, 이를 따라 나라를 튼튼히 세우고 ‘우리’를 위한 정책을 펼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