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오늘(25일) 공무원 외국어 경연대회를 연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기사 내용을 살펴보니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행사고 여수시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1,600여 명의 공무원에게 '전화 외국어' 공부를 시켰다고 합니다. 여수시가 이런 외국어 경연 대회를 여는 이유는 "세계 4대 미항 여수시 공무원들의 국제적 소통 능력 강화와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헌법 제9조에는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야 한다"라고 국어 사용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무원 윤리 실천 강령]에 "우리의 말과 우리의 글을 사랑하고 갈고 닦아 나간다.(국어 사랑)"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국가의 임무를 저버리고 계십니까? 왜 공무원 윤리 실천 강령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까? 우리말보다 외국어를 앞세우며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장하십니까?

외국 관광객이나 기업을 상대하는 직무를 보는 공무원에게만 필요하다면 투자하세요. 모든 공무원이 국제적 소통 능력 강화를 위해 외국어를 배울 필요도 없을 뿐더러 기본적인 의사 소통을 하는데도 많은 공부 시간이 필요합니다. 세금이 아깝습니다.


'여수시 공무원, 시민 소통 강화 위해 외국어나 어려운 말로 정책 이름 짓지 않기로'라는 기사를 기대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