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484
2014년 8월 14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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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리 내리비치]

   ◆ [알음알음  강좌] 표현의 자유와 증오의 표현(8/26)
   
◆ [누리방송]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 7회-한국인이 궁금해하는 한국어
   
◆ [우리말 이야기] "'우리'에 대하여-성기지 학술위원
   
◆ [우리나라 좋은나라] 이순신 장군은 운이 좋은 분이다.-김영명 공동대표
   
◆ [대학생기자단] 이 비석을 옮기는 자는 화를 입을 지어다-이종혁기자
   ◆ [알림] 안녕! 우리말 운동을 함께해주세요.

* '내리비치'는 한글문화연대가 '차례'를 갈음하여 부르는 말입니다.

  ◆ [알음알음 강좌] 표현의 자유와 증오 표현(8/26)

  ◆ [누리방송]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  7회-한국인이 궁금해하는 한국어

한글문화연대는 우리말글을 주제로 여러가지 지식과 정보 등을 나누는 누리방송(팟캐스트) "그러니까 말이야"를 하고 있습니다.

■ 방송을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7823


팟캐스트를 우리말로 바꾸면 ?

팟캐스트(podcast)라는 외국어를 인터넷녹음방송이라고 표현하다가 누리방송 이라는 말로 바꾸었다.

  ◆ [우리말 이야기] '우리'에 대하여-성기지 학술위원

한국어에서 ‘우리’라는 말은 매우 독특하다. 이 말은 “우리는 하나다.”처럼, 말하는 사람이 자기와 듣는 사람을 함께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고, 또는 자기와 듣는 사람을 포함해서, 그 자리에 없는 다른 여러 사람까지 동시에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로도 쓰이는 말이다. 어쨌든 ‘우리’라고 하면 듣는 사람을 포함하는 말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우리’는 때에 따라서 듣는 사람을 포함하지 않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우리 편이 너희 편보다 훨씬 잘해.”라고 하면 ‘우리’라는 말에 듣는 사람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우리’는 ‘저희’라는 겸양어로 표현할 수 있다. 말하자면, ‘저희’는 듣는 사람을 포함시키는 의미로는 사용될 수 없고, 듣는 사람을 포함시키지 않을 때에만 사용하는 말이다. “저희 편이 훨씬 잘해요.”라고 할 수는 있지만, “우리는 하나다.”를 “저희는 하나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가끔 ‘저희 나라’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데, 올바른 말이 아니다. ‘저희’라는 말은 말하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이 나이가 많거나 신분이 높거나 하여 우월한 위치에 있는 경우에 사용되는 겸양어이다. 그런데 단체와 단체, 나라와 나라 사이에는 비록 힘의 차이는 있다 하더라도 평등한 위치에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높임과 낮춤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러한 관계는 한 개인이 높이거나 낮출 수 있는 대상이 되지도 못하기 때문에, ‘저희 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로 쓰는 것이 알맞은 쓰임이다.

‘우리’의 쓰임 가운데 가장 독특한 것은, 이 말이 말하는 사람 자신을 가리키는 일인칭 단수로도 쓰인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외아들이면서도 내 어머니, 내 아버지를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라고 한다든지, 자기 아내를 ‘우리 마누라’라고 하는 것이 이러한 예들이다. 이것은 문법적으로 따질 수 없는, ‘우리’라는 말의 독특한 속성으로 이해되고 있다.

  ◆ [우리나라 좋은 나라] 이순신 장군은 운이 좋은 분이다.-김영명 공동대표

요즘 ‘명량’이라는 영화가 대인기다. ‘아바타’의 1,300만 관객 기록을 곧 갈아치울 기세다. 우리 집에서도 아내와 아이들 둘이 다 같이 보러 갔는데 나는 안 갔다. 그 전날 아내와 둘이 다른 영화를 보아서 이틀 연속 영화를 보는 내 인생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사실은 그 때문이 아니고 그냥 귀찮아서였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뒹굴고 싶었기 때문이다.

영화가 좋으니 아니니 하면서 하릴없는 논쟁도 하는 모양인데, 나는 그걸 떠나 이런 말을 하고 싶다. “참 이순신 장군님은 운이 좋은 분이시다.” 아니 세 번이나 파직 당하시고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왜적과 싸우고 아들이 전사하고 전쟁 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드디어 본인이 유탄에 맞아 돌아가시는데, 운이 좋다는 게 무슨 말인가?

이런 말이다. 이순신 장군은 우리나라에서 세종대왕과 더불어 가장 존경 받는 분이다. 그 이유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왜적을 쳐부수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하시고 나라를 구했을 뿐 아니라 그의 행동이나 마음가짐이 후세에 길이길이 귀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분이 아무리 그렇게 훌륭한 분이라고 하더라도 왜적이 조선에 쳐들어오지 않았다면 그런 훌륭함이 발휘될 수 있었겠는가? 그저 훌륭한 한 장수로서 삶을 마쳤을 것이고 후세에 가장 존경 받는 분이 되기는커녕 역사에 남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이순신 장군의 후손들은,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이 땅에 쳐들어와주어서 이순신이라는 위인이 있게 해 준 왜적에게 감사해야 할 것인가? 그렇게 말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이순신의 위대함을 발휘하게 만들어준 것이 왜적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가? 세상 일이란 모든 것이 한 사람의 잘남에 의해 일어날 수는 없고 그 잘남이 발휘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링컨이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된 것은 노예제라는 비참한 상황과 노예 해방을 반대한 남부 사람들이 있었고, 그래서 북부와 남부가 전쟁을 하였고, 거기서 북부가 이겼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링컨이 보여준 지도력과 도덕적 우월성은 그 자체로 빛나는 것이지만, 그런 상황이 없었더라면 그런 지도력과 도덕적 우월성이 발휘될 수 없었을 것이다.

명량’을 보고 이순신의 위대함에 옷깃을 여미지는 못할망정, ‘명량’을 보지도 않고 ‘명량’을 본 아무도 떠올리지 않을 이런 말을 늘어놓는 나도 참 특이한 인간이긴 한가 보다.

  ◆ [대학생기자단] 이 비석을 옮기는 자는 화를 입을지어다-이종혁 기자

예로부터 비석은 늘 한자로 쓰여 있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비가 세워지기 이전부터 한자가 비문에 새겨졌고, 조선시대 때 세종이 한글을 널리 반포한 이후에도 비석에 한자가 사용됐다. 이것은 최근까지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묘비석 중 대다수는 한자로 만들어져있다. 그렇다면 한글 비석은 없을까?  궁금증이 생겨 인터넷을 검색해 보자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한글 비석이 전국에 3개 정도가 있었다. 서울 노원구의 ‘이윤탁 한글 영비’ , 경기도 포천의 ‘인흥군 묘계비 ‘, 문경새재도립공원의 ‘산불 조심 비석’ 이다.

그중 이번에 방문한 비석은 서울시 노원구 ‘이윤탁 한글 영비’이다.  다른 비석 또한 부분적으로 한글로 쓰여 있고, 추정 시기 역시 조선 중-후기라 가치가 있지만, 이들 비석 중 국가지정 문화재(보물 1524호)로 등록된 것은 ‘이윤탁 한글 영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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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