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01
2019년 1월 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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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아퀴, 잡도리 - 성기지 운영위원

황금돼지해라 불리는 새해가 밝았다. 누구나 한 해 동안 여러 가지 어수선한 일들이 있었을 텐데, 이렇게 어수선한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갈피를 잡은 뒤에 끝매듭을 짓는 것을 ‘아퀴 짓는다’고 한다. 여기서 ‘아퀴’는 어수선한 일들을 갈피 잡아 마무르는 끝매듭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한 해를 아퀴 짓고 새해를 맞이하자.”고 하면, 한 해 동안 있었던 잡다한 여러 일들을 제자리에 잘 끼워 맞추고 새해를 맞이하자는 뜻이 된다.

‘아퀴’라는 말이 요즘 잘 쓰지 않아서 낯설게 들리는 데 비하여, 이와 비슷한 ‘매조지다’라는 말은 비교적 귀에 익숙한 말이다. ‘매조지다’라고 하면 “일의 끝을 단단히 단속하여 마무리하다.”는 뜻으로 쓰이는 순 우리말이다. “소포 꾸러미를 단단히 매조지다.”처럼 쓸 수도 있고, “올해를 잘 매조지어 내년을 준비하자.”처럼 쓸 수도 있다.

직장에서 가끔 “한 해 업무를 잘 단도리하자.”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때의 단도리는 일본말로서 ‘준비하다’는 뜻이지 ‘마무리하다’는 말이 아니다. 이런 경우에, “일이 잘 되도록 단단히 대책을 세우다.”는 뜻으로 쓰는 우리말은 ‘잡도리하다’라고 한다. ‘잡도리하다’는 한자말 ‘단속하다’와 같은 말이다. 한 해 업무를 잘 잡도리하고 새해를 맞이하자.

◆ [알림] <공공언어 시민감시단> 모읍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무원들의 영어 남용이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2018년 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행정용어는 쉬운 말을 사용하자고 정부혁신 전략회의에서 강조했지만, 택도 없군요. 공무원과 정치인, 언론인이 사용하는 언어에서 외국어를 뿌리 뽑는 일을 2019년도 한글문화연대의 줄기 사업으로 삼았습니다. 저희와 힘을 모을 시민을 <공공언어 시민감시단>으로 모십니다.

뭔가 기묘한 영어를 써서 주목받고 실적을 올리고픈 공무원들, 자기 어머니는 알아듣지 못할 영어를 국민 누군들 모르겠냐며 영혼 없이 쓰는 공무원들, 영어와 로마자 사용하는 게 국제 감각에 어울린다고 믿는 공무원들. 그들은 그와 같은 외국어 남용이 외국어 능력에 따라 국민의 알 권리를 차별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더 보기


손이 모자라고 돈도 부족합니다. 저희 손을 잡아 주십시오. 일손이 되어 함께 자료를 추리고, 분류하는 일을 도와주십시오. 더 어려운 일도 감당할 수 있는 분은 그런 일에도 나서 주십시오. 이 일은 정말 날마다 꾸준하게 한두 시간씩 해야 하니, 시간과 근성을 갖춘 분이어야 합니다. 요령을 익히고 나면 집에서, 자기 일터에서 하실 수 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모여서 일을 더 잘할 방안을 찾을 겁니다. 활동비를 지원해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모일 때 드는 교통비와 밥값 정도는 지원하겠습니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시간이 없어서 어려운 분은 돈으로 힘을 보태주십시오.

<공공언어 시민감시단> 신청하러 가기

◆ [우리말 비빔밥] 수납→계산, 배선실→공동 주방 - 이건범 대표

2018년 말에 서울시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에서 우리 한글문화연대가 제안한 ‘병원의 다듬을 말’ 3가지를 확정, 발표하였다. ‘수납’은 ‘계산’으로, ‘하이 패스’는 ‘자동 결제’로, ‘배선실’은 ‘공동 주방’으로. 서울시에서 이렇게 다듬기로 확정하여 공무원들과 산하 기관에 권장하면, 서울시가 세운 서울의료원, 서울대보라매병원 등 7개의 시립병원에서는 이 말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낱말들은 우리 한글문화연대에서 병원 현장을 조사하여 뽑아낸 것이다.

‘수납’은 돈을 거둬들인다는 뜻인데, 대개 환자에게 “수납하시고 처방전 받으세요.”하는 식으로 잘못 쓰고 있는데다가 공급자 위주의 고압적인 느낌이 드는 용어인지라 ‘계산’으로 바꿔야 한다. ‘하이 패스’는 고속도로 통행료 받는 방법을 본따 일부 병원에서 쓰는 말인데, 의미를 분명하게 밝히는 게 혼란을 줄일 수 있으므로 ‘자동 결제’로 바꾸는 게 좋다. 일반인이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배선실’은 전기 배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환자들 밥 차려 먹는 일과 관계된 곳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혀 ‘공동 주방’으로 제안하였다...>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누리방송 5] "우리말 아리아리" - 매주 <월, 화, 수, 목, 금>에 찾아갑니다.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한글문화연대의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 매주 월화수목금 팟빵에 올라갑니다. 많이들 들어주세요.

● 1월 1일(화): 배우리의 <우리말 땅땅땅>
- 우리말 땅땅땅 8


● 1월 2일(수): 돌비의 <네모소식>, 토박이말 따라잡기
- 네모소식: 한글문화연대에서 공공언어 시민감시단을 모집합니다.

- 토박이말 따라잡기: 한파와 관련된 토박이말

● 1월 3일(목): 대학생 기자단 5기 <도담도담 우리말>
- 도담도담 우리말 10


□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유튜브 방송 듣기 바로가기
▶ '팟빵'에만 올리던 한글문화연대 팟캐스트 '우리말 아리아리'를 화면 편집 없이 일단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 [좋은 말들] - 김영명 고문

[9]
스티브 잡스를 본받아라.
모두가 잡스면 그 잡스가 잡스일까.



[10]
꿈을 가져라.
꿈은 깨고야 마는 것인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학생 기자단 5기] 12월 기사

함께 풀어보는 ‘우리말 겨루기’ - 변용균 기자 

아름다운 말과 한글로 진행하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퀴즈 쇼가 있다. 바로 2003년부터 KBS에서 방영 중인 <우리말 겨루기>이다. 우리말 겨루기는 도전자들이 십자말풀이, 첫소리 문제, 4인 도전문제, 2인 도전 자물쇠 문제, 상품권 타기 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로 진행이 된다. 그리고 최종 우승자에게는 달인 문제를 풀 기회를 주며 정답을 맞히면 우리말 달인에 오르게 된다...> 더 보기


‘토박이말’의 아름다움과 가치 - 박찬미 기자

토박이말이란 순우리말을 뜻하는 또 다른 단어다. 토박이말 중에서는 좋은 뜻을 가진 단어들이 많다. 그래서 토박이말 이름을 가진 친구나, 아기 이름을 토박이말로 짓는 부모를 종종 만날 수 있다. 또한, 순우리말을 사용하면서 그 단어가 토박이말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온통 돌이라는 뜻을 가진 토박이말 ‘온돌’을 따뜻한 돌이라는 뜻의 한자어 ‘온돌(溫堗)’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처럼 말이다. 이렇듯,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토박이말을 자주 접하면서 살고 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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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가꿈이] 모둠 활동 소식/11모둠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 분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다마네기, 츠메키리, 와리바시 같이 이해가 가지 않는 단어를 종종 듣지 않나요? 이런 말은 사실 일제 잔재 용어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당당히 독립하고 눈부시게 성장한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쓰지 않아야 할 말들이겠죠. 이번 우리말 능력 평가에서는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본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를 출제하였습니다...> 더 보기


오늘은 다듬은 말들로 우리말 사랑을 보여주었던 우리말가꿈이 기가지니 모둠의 영상으로 돌아왔습니다.얼굴책 게시물로는 만족하지 못한 기가지니들 햇빛이 따사롭던 11월 18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금곡 성당에서 학생 친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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