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99
2018년 12월 20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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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재원과 재사 -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말에는 여자의 속성이나 행동을 빗대는 말도 많지만, 여자의 재주나 능력을 가리키는 말도 더러 있다. 오래 전에 어느 매체에서 “박태환 선수는 우리나라 수영계를 이끌어갈 재원이다.”란 기사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재원’이란 말을 남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재원(才媛)’은 재주 ‘재(才)’ 자에 ‘미인, 여자’를 일컫는 ‘원(媛)’ 자가 결합해 이루어진 말이다. 한자말 그대로 뜻풀이하면 ‘재주가 뛰어난 젊은 여자’를 일컫는다. 따라서 ‘재원’은 여자에게만 쓸 수 있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재녀(才女)’라는 말도 흔히 쓰고 있다.

그러면, 재주가 뛰어난 남자를 가리키는 말은 따로 없을까? 남자의 경우에는 ‘재사(才士)’라는 말을 쓸 수 있다. 재주 ‘재(才)’ 자에 남자를 뜻하는 선비 ‘사(士)’ 자를 붙여 쓰면 재주가 뛰어난 남자를 이르게 된다. ‘선비’는 남자를 공손하게 부르는 말이었기 때문에, 1960년대에 외솔 최현배 선생은 아내가 남편을 부르는 부름말로 ‘그리운 선비’를 줄여서 ‘그린비’로 하자고 제안한 적이 있다.

재주가 뛰어난 남자와 여자를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 바로 ‘인재’이다. “차준환 선수는 우리나라 남자 피겨스케이팅을 이끌어갈 인재이다.”와 같이, ‘재사’와 ‘재원’으로 굳이 남녀를 구분할 필요가 없을 때에는 그냥 ‘인재’라고 하면 된다. 한 나라의 미래는 얼마나 창조적인 인재를 잘 발굴하여 육성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한다.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 무조건 기성세대를 따르고 본받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논평] '제로페이’라는 외국어로 국민 권익에 큰 장벽 만드는 문재인 정부는 각성하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서울페이’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그동안 논의하던 소상공인 수수료 지원 정책을 일원화하면서 결제방식의 이름을 끝내 ‘제로페이’로 결정했다고 한다. 죄다 영어로만 된 ‘제로페이’라는 이름에 황당함을 감출 수 없다. 지난 8월부터 우리 한글문화연대에서는 ‘서울페이’ 명칭에 반대 의견을 내어 “국민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고, 부르기 편한 이름으로 정할 예정”이라는 서울시의 답변까지 받아 둔 상황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확정한 ‘제로페이’라는 정책 이름은 “공문서 등은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한다.”고 밝히고 있는 국어기본법을 명백하게 위반하고 있다. 국가 공공기관이 실정법을 보란 듯이 이렇게 어겨도 된단 일인가? 국어기본법의 근본정신을 깔아뭉개는 것은 물론이오, ‘국민이 불편 없이 국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국가의 책무를 내팽개친 행위다. 또한, 지난 3월 공무원들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용어 사용’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을 우습게 만들었다.

‘제로페이’라는 말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려는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정책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영어 낱말에 어떤 의미도 없다. ‘착한 결제, 행복 결제’ 등 의미가 분명한 낱말을 이용해 이름을 만드는 방식이 이후 정책을 이용할 국민에게 쉽고 빠르게 알리는 길이다. 경제 용어에서 특히 영어를 남용하면 국민의 경제적 권익에 큰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발 깨닫길 바란다.

2018년 12월 18일
한글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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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12월 알음알음강좌(28) - 한국 사회 호칭 민주화의 방향

■ 주제: 한국 사회 호칭 민주화의 방향

■ 강사: 이건범(한글문화연대 대표)

■ 때: 2018년 12월 27일(목), 오후4시~6시

■ 곳: 활짝(마포 한글문화연대 강의실)
서울 마포구 도화동 536번지 정우빌딩 304호, 마포역 2번 출구 또는 공덕역 1번 출구



☞ 수강신청 하러 가기

◆ [우리말 비빔밥] 나이가 깡패인 나라 - 이건범 대표

[한국방송작가협회-방송작가 2018년 12월호]에 실린 글

텔레비전에 나오는 유럽 출신 유학생들 가운데에는 한국말 참 잘한다 싶은 사람들이 제법 있다. 미국에서 유학한 우리나라 사람들 증언에 따르자면, 현지인처럼 영어를 구사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던데, 그에 비하면 이 외국인들은 매우 유창하게 한국말을 한다. 한국말이 쉬워서 그런 건지, 아니면 술집 등 우리 생활문화가 말 배우기에 좋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같은 어족에 속하는 말끼리는 조금 수월한 면이 있겠지만, 그래도 제 말이 아닌 남의 말을 배우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한국어는 옛날에는 그렇다고 알던 알타이 어족도 아니고, 어떤 어족에도 속하지 않는 말이라는 게 요즘 언어학계의 정설로 굳어가고 있다. 한국어는 인도-유럽어족과 매우 거리가 먼데, 아주 어릴 적부터 한국에 산 것도 아니요, 그리 오래 머무른 것도 아니면서 한국어를 능숙하게 해내는 이 외국인들 참으로 대단하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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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방송 5] "우리말 아리아리" - 매주 <월, 화, 수, 목, 금>에 찾아갑니다.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새단장하고 돌아온 한글문화연대의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 매주 월화수목금 팟빵에 올라갑니다. 많이들 들어주세요.

● 12월 13일(금):  아리아리 특강
- 리의도 선생님의 <우리말 문법 8강>


● 12월 17일(월):  재밌게의<알토란 쏙쏙>, 정재환의<오늘은>
- 당신의 교양은? 도전!

- 헬멧 안전모 그리고 하이바 


● 12월 18일(화):  배우리의 <우리말 땅땅땅>
- 우리말 땅땅땅 7


● 12월 19일(수):  돌비의<네모소식>
- 네모소식: 특별출연(대학생, 우리말가꿈이 15기)


● 12월 20일(목):  대학생 기자단 5기 <도담도담 우리말>

- 도담도담 우리말 9

□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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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말들] - 김영명 고문

[5]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6]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다.


아내들은 속 터져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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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기자단 5기] 12월 기사

순화한 금융 용어를 사용하기 버겁다면, 용어 설명을 함께 써주자 - 박찬미 기자

대출, 이자, 금리 등 금융은 우리의 일상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금융 지식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주로 한자어와 외래어로 이뤄져 있어 사람들이 금융 용어를 이해하는데 종종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2016년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에서 ‘전 국민 금융 이해력 조사’를 진행했는데, 66.2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한 최소 목표 점수인 66.7점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금융 이해력 목표 점수에 도달하지 못한 비율이 가장 높았던 층은 20대와 60~70대 층이었다. 청년층과 노년층이 유독 금융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그중에서도 노년층은 금융 지식과 금융 행위 부문의 점수가 낮게 나왔다. 이는 노년층이 금융에 관한 일을 처리하기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보기


                                                                                                      ▲ 알기쉬운 금융 용어 일부
                                                                                                          (출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가요 속 재미있는 삼행시 찾아보기
- 박다영 기자

가수 싸이가 2012년에 발표한 ‘강남스타일’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한국인 사이에선 강남스타일이 한글의 매력을 잘 보여줬다는 호평을 얻었다. 실제로 강남스타일은 노래 제목의 ‘스타일(style)’과 노래 가사에 있는 ‘섹시 레이디(sexy lady)’를 제외하고 대부분 전부 우리말로 이뤄져 있다. 이렇게 가사 대부분이 우리말로 이뤄진 가요도 매력이 있지만, 여기 우리말 삼행시를 이용한 매력적인 가요가 있다.

‘가나다라’, ‘하나, 둘, 셋, 넷’ 간단한 삼행시 이용한 가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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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가꿈이] 모둠 활동 소식

여러분을 위해 다시 돌아왔습니다. 우리말 능력 평가!

지난 우리말 능력 평가는 재치 넘치는 십자말풀이를 활용한 문제였죠. 이번엔 물 흐르듯 자연스레 읽을 수 있는 하지만 앗! 하고 무언가가 눈에 걸릴 수도 있는 일상 대화에서 외래어 찾기 문제입니다. 주어진 대화를 읽고 다듬어지지 않은 외래어가 몇 개인지 확인해보세요. 막 하나하나 눈에 밟히지 않나요.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던 외래어, 모르고 있었던 다듬은 말을 알아보고,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셨나요. 고막이나 콘서트, 리허설 같은 말은 어떻게 다듬어 써야 할지 생각도 안 하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아 다소 의기소침해지네요...> 더 보기
 

재밌는 동영상을 가지고 왔는데요.
일명 "내가 물건들에게 우리말 이름을 지어준다면?" 빠밤!
포스기(Point of sales), 십스틱 등 용도는 알고 있지만, 생소한 이름을 가진 물건들을 우리말로 어떻게 바꾸는 게 좋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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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국 소식] 올바른 높임말 홍보물 배포


▶ 때: 2018년 12월 13일(목)


▶ 곳: 강남세브란스병원

▶ 홍보물 배포 대상: 강남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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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김영명 고문 특별기획전 전시회


▶ 때: 2018년 12월 18일~12월 26일


▶ 관람 시간: 화요일~일요일 10:00~18:00
                    (수요일: 10:00~20:00)


▶ 곳: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 1,2관

(관람을 하시고, 김영명 고문께 꼭 투표를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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