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95
2018년 11월 2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당부와 부탁 - 성기지 운영위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가수가 방송 후에 ‘우리 언니를 예쁘게 봐 주세요’라고 하자, 이를 두고 어느 기자는 “OOO씨는 언니를 예쁘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라고 기사를 썼다. 이때 ‘당부하다’는 바르게 쓰인 말일까? 이 말은 사전에서 “단단히 부탁함. 또는 그런 부탁.”으로 풀이되어 있으므로, 부탁의 정도가 강한 경우에 쓰는 말임을 알 수 있다. 부탁이라면 어떤 일을 해 달라고 청하는 것이니 상대편에서는 그만큼 부담이 되는 일이다. 우리의 사고방식으로는 부담이 되는 일을, 그것도 강하게 윗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태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부’라는 말을 윗사람에게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손윗사람에게는 “당부합니다.” 대신에, “부탁드립니다.”라는 말로 바꿔 쓰고, ‘당부하다’는 손아랫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마찬가지로, 한 개인(연예인)이 다수(시청자)를 상대로 ‘당부한다’고 하는 것은 바른 언어 예절이 아니다. 기자는 “OOO씨는 언니를 예쁘게 봐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기사를 썼어야 했다.

전통적인 언어 예절은 나날살이에서 가끔 잊혀가고 있다.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어머님, 식사하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예의에 맞는 표현일까?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윗사람에게 말할 때에는 “진지 잡수세요.” 또는 “진지 드세요.”라고 한다. ‘밥’의 높임말은 ‘진지’이지 ‘식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식사’는 ‘밥을 먹는 일’을 뜻하는 말로 쓰이다가 오늘날에는 ‘밥’을 대신하는 말로도 함께 쓰이게 됐지만, 높임말은 아니다.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식사도 못하신대요.”처럼 쓸 수는 있지만, 손윗사람에게 직접 맞대어 말할 때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활동/공공언어 다듬기] 국토교통부, 중앙대학교병원 등에 보낸 공문

[대한민국 자동차 번호판에 영문자를 넣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우리 단체는 국토교통부에서 대한민국 자동차 번호판에 영문자를 꼭 넣어야 하는 까닭을 답변해 달라 공문을 보냈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내년에 사용할 자동차 번호판 체계를 바꾸면서, ‘REPUBLIC OF KOREA’라는 표기를 담은 태극무늬와 ‘KOR’이라는 영문자를 넣은 디자인을 도입하려 국민 선호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왜 갑자기 우리나라 자동차 번호판에 뜬금없이 영문자를 넣으려 하는지, ‘대한민국, 한국’과 같은 한글로는 왜 쓰지 못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국가가 전 국민이 사용하는 자동차 번호판 도안에 영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것이야말로 2005년에 만든 국어기본법의 근본정신을 짓밟는 행위입니다. 대한민국 자동차 번호판에 나라 이름을 표시해야 한다면 그 문자는 한글이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자동차 번호판에 ‘REPUBLIC OF KOREA, KOR’과 같은 영문자를 꼭 넣어야 하는 까닭을 11월 28일(수)까지 답변해 주십시오...> 더 보기


[병원에서 쓰는 어려운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고쳐주세요.]
우리 단체는 중앙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한양대학교의료원병원 등에서 사용하는 어려운 공중언어를 쉽게 바꾸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앙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한양대학교의료원병원에서 쓰는 어려운 말을 쉽게 고쳐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우리 단체는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목적은 방문객이 병원에서 전달하는 정보를 어려운 말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중앙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한양대학교의료원병원을 살펴본바, 외국어 등 어려운 말을 사용하고 있어 그 가운데 10개를 쉬운 말로 바꾸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표와 사진을 자료로 붙이니 살펴봐 주십시오. 병원의 공중언어를 개선하여 우리 사회의 공공언어 개선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위 요청에 대한 처리 계획을 12월 7일까지 답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누리방송 5] "우리말 아리아리" - 매주 <월, 화, 수, 목, 금>에 찾아갑니다.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새단장하고 돌아온 한글문화연대의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 매주 월화수목금 팟빵에 올라갑니다. 많이들 들어주세요.

● 11월 16일(금):  아리아리 특강
- 리의도 선생님의 <우리말 문법 5강>


● 11월 19일(월):  재밌게의<알토란 쏙쏙>, 정재환의<오늘은>
- 윤선도가 보길도에서 무엇을? 당신의 교양은? 도전!
- 최초 띄어쓰기


● 11월 20일(화):  배우리의 <우리말 땅땅땅>
- 북한의 ‘아오지’ 탄광, 정선의 ‘아우라지’, 병천의 ‘아우내’ 장터 이름에는 ‘아우르다’는 뜻이 배겨있었으니..


● 11월 21일(수):  돌비의<네모소식>, 토박이말 따라잡기
- 네모소식:  행정용어가 법정에 섰습니다.
                   대한민국 자동차 번호판에 영문자를 넣겠다고 합니다.

- 토박이말 따라잡기:  트렁크, 드로즈, 난닝구, 런닝셔츠, 언더웨어, …우리 조상은 속옷을 어떻게 불렀을까?


● 11월 22일(목):  대학생 기자단 5기 <도담도담 우리말>

- 도담도담 우리말 5

□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 '팟빵'에만 올리던 한글문화연대 팟캐스트 '우리말 아리아리'를 화면 편집 없이 일단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 유튜브 방송 듣기 바로가기

◆ [대학생 기자단] 5기 2018년 11월 기사

세종대왕 앞에 그려진 “한글 사랑해” - 변용균 기자

지난 10월 9일, 572돌 한글날, 깊어가는 가을에 찾아온 휴일에 많은 사람이 광화문으로 나들이를 나와 한글날 행사에 참여하였다. 이날 광화문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한글, 세상을 품다’, 한글문화연대가 주관하는 ‘한글 사랑해 꽃 바치기’ 그리고 한글문화연대 기자단이 준비한 ‘한글날 문제 맞히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더 보기

▲즐겁게 한글날 문제 맞히기에 참여하고 있는 가족들



판결문을 쉬운 말로 써주세요 - ‘매수’ 대신 ‘물건을 샀다’는 어떤가요? - 박찬미 기자

'선의의 매수인은 매도인에게 담보책임을 물어 그 부분의 비율로 대금의 감액을 청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문장은 상속세 부과처분 취소에 관한 대법원 판결 내용 가운데 일부다.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는가? 아마 대부분 단숨에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선의, 매수인, 매도인, 담보, 대금, 감액, 청구 모두 한자로 이뤄진 낱말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판결문에서는 우리말보다 한자로 이뤄진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헌법을, 쉬운 말로 바꾸는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운동’처럼 판결문도 쉬운 말로 쓰도록 하면 어떨까?...>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말 가꿈이] 15기 전체 활동 소식

우리말가꿈이가 준비한 <너와 나, 우리의 말> 이야기 마당에 초대합니다!

이번에 우리말가꿈이에서 말 문화를 살펴보고 말 문화 개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그 행사가 벌써 며칠 후로 다가왔습니다.
행사장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 때: 11월 24일 토요일 13시~17시
■ 곳: 국민카페 온에어(망원역 도보 10분 거리)
■ 행사 내용
    - 1부: 강연 <차별의 언어> 저자 장한업 교수
    - 2부: 이야기 마당 <듣기 불편한 말!말!말!>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 뽐내기 발표, 마침마당 및 우수 동아리 발표

2018년 11월 17일(토), 마포문화원에서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 활동 뽐내기 및 마침마당이 있었습니다. 한글문화연대는 지난 7월 초 우리말을 가꾸고 우리말 활동을 열심히 해나갈 중고생 동아리 21곳을 뽑았습니다. 뽑힌 21곳의 중고생 동아리들은 7월부터 11월까지 학교안팎으로 우리말 사랑을 펼쳐나갔습니다. 아침 등교 시간이나 점심 시간을 활용하여 학교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우리말 사랑을 홍보 하였고, 주말이나 한글날에는 동아리부원과 함께 학교 밖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우리말 사랑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더 보기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 우수 동아리 발표]

지난 7월 초 우리말을 가꾸고 우리말 활동을 열심히 해나갈 중고생 동아리 21곳을 뽑았습니다. 뽑힌 21곳의 중고생 동아리들은 7월부터 11월까지 학교안팎으로 우리말 사랑을 펼쳐나갔습니다.

* 심사위원: 손연홍 산돌케뮤니케이션 전무이사, 김형주 마로스튜디오 이사,
                   정용지, 강의진 우리말가꿈이 15기 대표, 부대표  

상 이름

동아리 이름

 국립국어원장상 - 으뜸(1등)  동양도란도란(인천 동양중학교)
 한글문화연대 대표상 - 버금(2등)  우리말 사랑이(숭신여자고등학교)
 한글문화연대 대표상 - 보람(3등)  꿈꾸는 색동애벌레(중고생 모임)
 바로세움(염광고등학교)
 아람(대원여자고등학교)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문화, 학술] 건국학교에 책 보냄 - 두 번째

▶ 보낸 책: 총 70권, 11. 21.(수) 배편으로 보냄

▶ 기증하신 분: 정재환 공동대표, 사무국,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꿈꾸는 색동애벌레, 나비효과) 등

▶ 보낸 책 목록 

- 동백꽃, 사랑손님과 어머니, 학교생활의 법칙 윔피키드, 재밌어서 밤새 읽는 수학이야기, 안네의 일기, 멘사수학퍼즐디스커버리, 어린이 콜럼버스 세계지도책, 보문동 안암동...... 등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사무국 소식]  이건범 대표, 우리말글 강연

[우리말글 강연 활동]

●  이건범 대표
▷ 때/곳: 2018년 11월 20일(화), 서울 노원구 동천의집
▷ 주제: 언어는 인권이다
▷ 대상: 발달장애인 시설 동천의집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40여 분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후원] 한글문화연대 후원 및 회원 가입 안내


후원 및 회원 가입 안내

'한글아리아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글 아리아리 697  (0) 2018.12.07
한글 아리아리 696  (0) 2018.11.30
한글 아리아리 695  (0) 2018.11.23
한글 아리아리 694  (0) 2018.11.16
한글 아리아리 693  (0) 2018.11.09
한글 아리아리 692  (0) 2018.11.02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