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93
2018년 11월 8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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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뺨과 볼 - 성기지 운영위원

여름내 햇빛을 모아 꽃과 열매를 키워낸 잎들이 나뭇가지를 떠나 흙으로 돌아가고 있다. 낙엽을 밟는 이들의 옷차림은 점점 두꺼워만 가고,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찬 공기가 몸을 움츠러들게 하는 계절이다. 날이 추워서 얼굴이 빨개졌다고 말할 때는 “뺨이 빨개졌다.”고 할 수도 있고, “볼이 빨개졌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볼’과 ‘뺨’은 가리키는 부위가 똑같지 않아서 상황에 따라 쓰임이 다를 때가 있다.

‘뺨’과 ‘볼’은 흔히 구분 없이 쓰이곤 한다. 그러나 ‘뺨’과 ‘볼’이 가리키는 신체 부위는 똑같지가 않기 때문에, ‘뺨’과 ‘볼’이라는 말의 쓰임도 차이를 보인다. ‘뺨’은 얼굴에서, 귀와 눈 사이의 관자놀이에서 턱까지 살이 제법 많이 있는 부위를 가리킨다. 가로로 보자면 귀와 코 사이의 얼굴 부분이 된다. 반면에 ‘볼’은 ‘뺨’을 대신해서 전체를 가리킬 때도 있지만, 대개는 그 뺨의 한가운데를 가리킨다. 즉 ‘볼’이 ‘뺨’보다 좀 더 좁은 부위를 가리키는 셈이다.

가령, “추위에 뺨이(/볼이) 빨개졌다.”라든지, “아기의 뺨에(/볼에) 입을 맞추었다.”고 할 때에는 의미 차이 없이 둘 다 쓸 수 있지만, “볼이 미어지게 빵을 먹고 있다.”고 할 때에는 ‘볼’만 가능하고 ‘뺨’은 쓰기가 어렵다. 이 경우에는 뺨 전체가 아니라 뺨의 한가운데만을 가리키기 때문에 ‘뺨’을 쓰면 어색한 것이다. 또, “노인의 볼이 축 처져 있다.”고 할 때에는 뺨 가운데 부분의 다소 두툼한 살집을 가리켜 볼이라고 하기 때문에, 이때에도 ‘볼’은 자연스럽지만 ‘뺨’은 어색하게 느껴진다.

◆ [우리말 비빔밥] 차별어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 이건범 대표

[한국방송작가협회-방송작가 2018년 11월호]에 실린 글

외국어 능력이 들쭉날쭉한 사회에서 외국어를 남용하는 일은 언어를 가지고 사람을 차별하는 짓이다.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하면서 만든 시설이나 물건에 ‘배리어 푸리(barrier free)’라는 안내 딱지를 붙이는 일이야말로 얼마나 ‘배려 없는’ 짓이겠는가?

나또한 1급 시각장애인이지만, 경향적으로 장애인은 외국어 공부에 불리한데 말이다. 어려운 한자어도 마찬가지이다.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려면 특히 공공언어 분야에서 ‘언어는 인권’이라는 관점을 잃지 말아야 한다.

언어 차별의 가장 나쁜 모양은 ‘차별어’ 사용이다. 내가 서울시청 국어바르게쓰기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바꾼 차별어로 ‘미망인(→ 고 ○○○씨 유족), 정상인(→ 비장애인), 결손 가족(→ 한부모 가족, 조손 가족), 편부/편모(→ 한부모), 조선족(→ 중국동포), 녹색어머니회(→ 녹색학부모회), 유모차(→ 유아차, 아기차), 내조/외조(→ 배우자의 도움)’ 등이 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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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누리방송 5] "우리말 아리아리" - 매주 <월, 수, 금>에 찾아갑니다.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새단장하고 돌아온 한글문화연대의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 매주 월수금 팟빵에 올라갑니다. 많이들 들어주세요.

● 11월 2일(금):  아리아리 특강
- 리의도 선생님의 <우리말 문법 3강>


● 11월 5일(월):  재밌게의<알토란 쏙쏙>, 정재환의<오늘은>
- 들떠서 함부로 행동로 행동하는 모양? 당신의 교양은? 도전!
- 케미가 좋아


● 11월 6일(화):  배우리의 <우리말 땅땅땅>
- 아사달


● 11월 7일(수):  돌비의<네모소식>, 토박이말 따라잡기
- 네모소식:  남성 57%, 도련님 아가씨 호칭 바꿔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BRT를 우리말로 바꾼다면 어떤게 좋을까요?

- 토박이말 따라잡기:  찬바람머리, 고뿔, 들겨울, 졸가리, 줄거리


□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 '팟빵'에만 올리던 한글문화연대 팟캐스트 '우리말 아리아리'를 화면 편집 없이 일단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 유튜브 방송 듣기 바로가기

◆ [대학생 기자단] 5기 도담도담 우리말

'도담도담 우리말'
● 11월 8일(목): 도담도담 우리말 3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로 활동 중인 주시경 모둠(김 온, 변용균)에서 '도담도담 우리말'로 매주 목요일마다 다양한 소식이 올라갑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 출연: 김 온, 변용균(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 제작: 한글문화연대 국어문화원
▷ 누리집: www.urimal.org

☞ 팟빵 바로가기

◆ [우리말 가꿈이] 15기 모둠 활동 소식

다가오는 2018 수학능력평가를 맞이하기 전에, 다 같이 우리말 능력 평가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문제! 지희는 대체 왜 민수에게 대답하지 않았을까요?
바로바로...무분별한 외국어, 외래어 사용 때문입니다.

친구들과 대화할 때 나도 모르게 외국어,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게 되지 않나요? 이 말을 우리말로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해서 아쉽지만 그대로 사용했던 말들, 우리말가꿈이가 우리말로 어떻게 쓸 수 있을지 친절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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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나는 오십에 영어를 시작했다" - 정재환 공동대표

나는 오십에 영어를 시작했다
어른을 위한 공부법은 따로 있다.
정재환 교수의 리스타트 영어

50대의 공부는 달라야 한다!

한때 개그맨으로 눈부시게 활약했던 정재환 교수는 마흔에 공부를 시작해서 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늦게 시작한 공부가 너무 재미있고 신난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언제나 생기가 감돈다. 한국사를 공부해서 박사학위를 따고 박사 논문을 쓰면서 일본어를 공부했으며, 몇 년 전부터는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그는 공부하는 일이 즐겁다고 이야기하면서 5060에게 영어울렁증을 물리치고 인생을 변화시키는 영어 공부를 해나가길 조언한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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