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91
2018년 10월 2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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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밑'과 '아래' - 성기지 운영위원

흔히 쓰는 말인데도 ‘밑’과 ‘아래’의 차이를 물어보면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국어사전에서는 ‘밑’을 “물체의 아래나 아래쪽”으로 풀어놓고, ‘아래’에는 “어떤 기준보다 낮은 위치”로 설명해 놓았다. 이 사전 풀이만으로는 얼른 구별되지 않는다. 먼저 ‘밑’의 쓰임새를 보면, “다리 밑에서 주워 온 아이”, “손톱 밑의 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등과 같은데, 모두 다리와 손톱과 독의 가장 아래쪽을 가리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때의 ‘밑’을 ‘아래’로 바꿔 써보면 매우 어색하다. 말하자면 ‘밑’은 ‘항아리 밑’처럼 사물의 일부이거나 ‘다리 밑’처럼 그 사물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있는 부분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아래’는 ‘아랫배’, ‘아랫사람’처럼 ‘위’와 짝이 되는 경우이거나 “산 아래 동네”처럼 사물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공간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가령, ‘밑에서’라고 하면 “나는 훌륭한 선생님 밑에서 배웠다.”처럼 앞 사물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관계를 나타내지만, ‘아래에서’라고 하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을 읽었다.”처럼 어떤 조건이나 영향이 미치는 범위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그러면, “훌륭한 지도자 밑에서”와 “훌륭한 지도자 아래에서” 가운데 어느 것이 바른 말일까? ‘밑’은 ‘아래’보다 밀접한(또는 직접적인) 관계를 나타내기 때문에, “훌륭한 지도자 밑에서”라고 하면 바로 그 지도자를 모시고 있는 관계를 말한다고 볼 수 있고, “훌륭한 지도자 아래에서”는 그 지도자의 다스림을 받는 처지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둘 중의 하나가 틀리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표현이 서로 다른 뜻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 [기쁜일] 이건범 대표, 제40회 외솔상 실천 부문 수상

2018년 10월 23일(화) 오후 4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40회 외솔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실천 부문 수상자로 오랫동안 영어와 로마자, 한자 남용을 줄이고 어려운 공공언어를 순화하는 운동을 벌렸고, 국어기본법에 명시된 공문서 한글 전용 규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결을 끌어내고 초등 교과서 한자 표기를 막았으며, 단행본 '언어는 인권이다', '한자 신기루'와 시민강좌를 통해 한글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온 우리 단체 이건범 대표가 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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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소감] 한글이 목숨이다 - 이건범 대표

2015년 8월 13일 12시쯤으로 기억한다. 한글회관 앞을 떠난 ‘한글 교과서’ 장례식 상주와 모여든 시민들이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정책의 그릇됨을 고하고 주시경 공원을 거쳐 청와대 밑 청운동사무소 앞에 다다랐다. 마당을 가득 메운 장례 행렬은 기자회견문을 읽은 뒤 우리의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6미터는 족히 됨직한 종이에 강병인 작가가 큰 붓으로 “한글이 목숨이다”를 결연하게 써간 것이다. 한동안 숨소리도 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내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고이더니 주르륵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나는 복받치는 설움으로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2014년 9월에 교육부에서 발표한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방침에 맞서 싸우던 한글단체들이 2015년 5월에 황우여 당시 교육부총리와 만나 한자병기의 문제점을 충분히 알려 설득하였음에도, 한 번 발표한 방침을 거두어들이기는 쉽지 않았나 보다. 한글단체와 교육단체,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국민운동본부>를 만들고 광화문 세종로 네거리에서 매일 반대 서명 운동을 벌였지만, 교육부 담당자들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짧은 시간 안에 국민의 관심을 끌어모을 효과적인 행동이 필요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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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방송 5] "우리말 아리아리" - 매주 <월, 수, 금>에 찾아갑니다.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새단장하고 돌아온 한글문화연대의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 매주 월수금 팟빵에 올라갑니다. 많이들 들어주세요.

● 10월 19일(금):  아리아리 특강-리의도 선생님의<우리말 문법 1강>
- 문법의 정체


● 10월 22일(월):  재밌게의<알토란 쏙쏙>, 정재환의<오늘은>
- 짐승을 잡기 위하여 파 놓은 구덩이는? 당신의 교양은? 도전!
- 최초의 국문 소설은?


● 10월 24일(수):  돌비의<네모소식>, 토박이말 따라잡기
- 네모소식: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가 '제40회 외솔상'을 받았습니다.
                   올해 사랑 으뜸 표어는 '줄이고 줄이다가 마침표만 남겠네'가 뽑혔습니다.

- 토박이말 따라잡기:  올서리, 첫서리, 늦서리, 무서리, 서리꽃, 서리발, 된서리, 흰서리


□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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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진출!

'팟빵'에만 올리던 한글문화연대 팟캐스트 '우리말 아리아리'를 화면 편집 없이 일단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올해에 방송했던 33회 분을 다 올리고, 새로 방송하는 것은 꾸준하게 올릴 생각이니, 많이 들어주세요.

☞ 유튜브 방송 듣기 바로가기

◆ [대학생 기자단] 5기 도담도담 우리말

'도담도담 우리말'
- 도담도담 우리말 1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로 활동 중인 주시경 모둠(김 온, 변용균)에서 시험 방송을 끝내고, 새 꼭지 '도담도담 우리말'로 매주 목요일마다 다양한 소식으로 찾아옵니다. 앞으로 많이 들어주세요.

▷ 출연: 김 온, 변용균(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 제작: 한글문화연대 국어문화원
▷ 누리집: www.urimal.org

매주 목요일에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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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가꿈이] 15기 한글날 활동

지난 하늘연달 아흐레(10월 9일)가 무슨 날이었는지는 다들 기억하고 계시죠.
맞습니다. 바로 우리말 가꿈이의 큰 명절, 세종대왕님의 업적을 기리는 그 날 한글날이었습니다.
이번에 572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가꿈이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진행했습니다. 어떤 의미 있고, 재미도 넘치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는지 다함께 사진으로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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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국 소식] 이건범 대표, 우리말글 강연

[국립국어원 국어문화학교 이건범 대표 특강]
* 때: 2018년 10월 18(목), 낮 4시
* 곳: 국립국어원 대강의실
* 주제: 언어는 인권이다.
* 대상: 국어문화학교 수강생


[사무국, 국악방송에 가다]
국악방송 '꿈꾸는 아리랑'
아리랑 만들기: 10월 한글 아리랑(한글문화연대 - 이건범 대표, 김명진 부대표, 정인환 사무국장)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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