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기획)

1. 생활 구석구석 자리 잡은 욕설-노래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박찬미 기자
misongjong@naver.com

 

 

노래는 일상생활에 늘 함께한다. 길을 걸을 때도 거리에는 인기 있는 최신 가요가 흘러나오며,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가게 안에서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요즘 가요의 가사를 보면 비속어는 물론 욕설이 섞인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 창모 ‘마에스트로’ 가사 중 일부 (출처: 네이버뮤직)

 

가수 ‘창모’의 노래 ‘마에스트로’는 지난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음원 목록 상위권에 올라있었기 때문에 길을 지나가다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 노래의 가사엔 욕설이 버젓이 등장한다. 물론 과격한 욕설 표현 때문에 19세 미만은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돼있지만 욕설이 들어간다고 모두 청소년 이용 금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 송민호 ‘겁’ 가사 중 일부

 

‘겁’이라는 ‘송민호’의 노래는 과거 방송된 ‘쇼미더머니 시즌4’와 함께 큰 인기를 얻었던 곡이다. 앞서 설명한 노래와 마찬가지로 해당 노래에도 다소 과격한 욕설 표현이 등장한다. 그러나 해당 음악은 청소년과 어린 아이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들을 수 있다. 물론 음악의 분위기와 곡을 잘 표현하기 위해 가사에 욕설을 사용한 듯 하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 대중음악은 거리에서, 식당에서, 방송에서 아무런 제재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이나, 욕설에 관한 표현을 분간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마저 노래에 익숙해지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유치원생들이 인기 가요에 익숙해져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발매된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라는 노래는 유치원생들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짐작된다. 특히 사회소통망(SNS)에서는 산으로 소풍을 나간 유치원생들이 등산을 하며 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영상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신내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 교사를 맡은 정 모씨(50세)는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사랑을 했다’를 자주 부른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인기 있는 대중가요를 부르는 것은 좋지만 욕설이 섞인 표현으로 개사를 하는 아이들도 있어 걱정 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아이들은 대중가요에 쉽게 노출되고 이를 익숙하게 따라 부른다. 만약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노래에 욕설이 섞여있다면 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제약 없이 들리는 노래들, 그리고 그 뜻을 알지 못하고 무작정 따라하는 아이들이 늘어난다면 아이들은 욕설에 관해 아무런 경각심을 가지지 못할 것이다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