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82
2018년 8월 16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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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이야기] ‘비리’와 ‘비위’ - 성기지 운영위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기회 있을 때마다 “앞으로 비리공무원은 금액ㆍ지위에 관계없이 퇴출당하고, 이후에도 공직에 취업하는 것이 제한된다.”고 밝히고 있다. 뇌물 수수를 엄하게 금지하는 조치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수십 년 동안 같은 말을 반복한다는 것은 이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이때 ‘비리공무원’은 알맞게 쓰인 표현이 아니다.

‘비리’는 “옳지 않은 일”을 뜻하는 말이다. “비리를 보고 따끔하게 꾸짖었다.”처럼 쓸 수 있지만, ‘비리’라고 해서 모두 법적으로 처벌 받을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법에 어긋나는 일”을 뜻하는, ‘비위’라는 말이 따로 있다. 이 ‘비위’를 써야 할 자리에까지도 모두 ‘비리’를 쓰는 경향이 있는데, 앞에서도 ‘비리공무원’보다는 ‘비위공무원’이 더 알맞은 표현이다. 공무원이 뇌물을 받는 것은 그저 ‘옳지 않은 일’이라기보다는 ‘범법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슷한 뜻을 가진 말을 잘 가려 쓰지 않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내빈’, ‘외빈’처럼 굳이 함께 쓰지 않아도 될 말을 나란히 쓰고 있는 사례도 있다. 이때의 ‘내’는 ‘올 래’(來) 자이지 ‘안 내’(內) 자가 아니다. 공식적인 자리에 초대 받아 온 손님은 모두 ‘내빈’이다. 외부에서 온 손님이나 외국에서 온 손님들도 모두 ‘내빈’이다. 굳이 ‘외빈’이라는 말을 함께 쓸 필요가 없다. ‘내빈’이라고만 하면 행사장이나 식장에 온 모든 손님을 두루 일컫는 말이 되므로 ‘내외빈’이라는 말 또한 바르지 않다. 사회자는 행사장에 온 손님들을 향해 “내빈 여러분”이라고만 말하면 된다.

[알림] 8월 알음알음강좌(27) - 한국인의 평등주의와 언어생활

■ 주제: 한국인의 평등주의와 언어생활
  - 존대법과 위계문화는 어떤 상관성이 있는가?
  - 말이 평등주의의 확산을 가로막는 구조를 파헤친다.

■ 강사: 정태석 교수(전북대학교 사회교육학)

■ 때: 2018년 8월 24일(금), 저녁 7시 30분

■ 곳: 활짝(마포 한글문화연대 강의실)



☞수강신청 하러 가기

[누리방송 5] "우리말 아리아리" - 매주 <월, 수, 금>에 찾아갑니다.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새단장하고 돌아온 한글문화연대의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가 매주 월수금 팟빵에 올라갑니다. 많이들 들어주세요.

● 수요일: 돌비의<네모소식>, 토박이말 따라잡기
- 네모소식:
  정부 여러기관에서 어려운 행정 용어 손실에 나섰습니다.
  다문화라는 말이 이주민에 대한 차별을 더 부추기고 있다고 합니다.

- 토박이말 따라잡기:  윤슬, 조바심

● 금요일: 아리아리 특강-김슬옹 교수의<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
- 훈민정음 해례본의 정음편 중 세종 서문

● 월요일: 재밌게의<알토란 쏙쏙>, 정재환의<오늘은>
- 임아 그 물을 건너지 마오. 
당신의 교양은? 도전!

- 언문

□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팟빵 바로가기

[알림] 2018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표어 공모전(7/30~9/27)

<2018 바른 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표어 공모전>
- 아름다운 말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우리말 사랑, 한글 사랑을 주제로 삼아 우리말을 어지럽히는 외국어 남용, 지나친 줄임 말 사용, 비속어와 욕설 사용, 혐오 표현, 맞춤법 파괴, 일방적 소통 따위를 꼬집고 국어 생활에 관한 나름의 생각을 담아주세요.


자세한 내용 살펴보기

[대학생 기자단] 5기 2018년 7월 기사 - 연속 기획

(연속 기획) 유튜브 방송 속의 말(3)-‘핵존맛’이 뭔가요?- 변용균 기자

앞서 유튜브 방송 소재 중 미용과 게임 분야에서 우리말을 어지럽히는 표현들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번에는 더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방송 소재인 ‘먹방’을 살펴보았다. 요즘 ‘먹방’은 방송 매체 인기 순위에서 빠지지 않는 방송 소재이다. ‘먹방’은 한마디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방송으로 내보내는 ‘먹는 방송’이다. 이 방송의 시청자들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끼거나 아직 먹어보지 못한 음식에 대한 평가를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먹방은 인기 있는 방송 소재다. 그래서 많은 유튜브 창작자가 먹방을 방송 내용으로 즐겨 이용한다.

많이 알려진 ‘엠브로’, ‘밴쯔’, ‘떵개떵’, ‘인아쨩’ 등 순수하게 먹방만을 방송하는 창작자뿐만 아니라 먹방이 아닌 다른 주제로 진행하는 ‘보겸TV’, ‘로이조티TV’, ‘대도서관TV’ 등의 유튜브 창작자도 먹방을 방송하기도 한다. 별다른 준비 없이 음식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누구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먹는 방송에서도 외국어 남용, 문법 파괴, 신조어, 줄임말 등 우리말을 어지럽히는 말들이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시청자들이 별다른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고 있고 일상에서도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방송 진행하는 창작자나 시청자나 모두 우리말 파괴에 앞장서는 꼴이 되는 것이다...> 더 보기

   ▲ 음식을 다 먹고 ‘클리어’라고 말하고 있다.        ▲ ‘매우 맛있다’를 ‘존맛’으로 자막처리
       (사진= 유튜브 보겸TV 채널)                                 (사진= 유튜브 욜로인영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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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문화,학술] 건국학교에 책 보내기 운동(~9/14)

6월에 모은 책은 일본 건국학교로 잘 보냈습니다. 2차로 모을 책은 9월 14일까지입니다.

우리 단체가 올해 책을 보낼 곳은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학교법인 백두학원의 ‘건국유치원·소·중·고등학교’입니다. 유치원 37명, 소학교 157명, 중학교 99명, 고등학교 168명으로 모두 약 450여 명이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9월, 12월 마지막 주에 배편을 이용해 학교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 책 모으기(기증) 참여 방법 ▣
· 무엇을: 건국학교 유치원,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생이 볼만한 책을
· 언제까지: 9월 14일, 12월 14일까지
· 어디로: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로 (서울 마포구 토정로 37길 46 정우빌딩 303호)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보낼 책이 많다면, 목록을 작성해서 urimal@urimal.org로 보내주십시오. 중복되거나 필요하지 않은 책을 미리 뽑아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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