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78
2018년 7월 19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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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빚쟁이와 빚꾸러기 - 성기지 운영위원

학생들 사이에서 “재수 덩어리!”, “왕재수야!” 하는 말들이 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말들을 부정적으로 쓰는 것이라면, ‘재수’라는 말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사례이다. ‘재수’라고 하면 ‘재물이 생기거나 좋은 일이 있을 운수’를 말한다. 그러니까, ‘재수’는 누구나 바라는 참 좋은 말이 된다. “왕재수야!” 하면 대단히 좋은 일이 생겼다는 말이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는 정반대가 된다. 운수 나쁜 일이 생겼을 때에는 이 말에 ‘없다’를 붙여서 ‘재수 없다’라고 표현해야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된다.

이런 말들은 잘못 쓰고 있는 경우이지만, 아예 원래의 뜻이 반대로 옮겨가서 굳어진 낱말들도 있다. ‘빚쟁이’란 말도 그러한 사례이다. 요즘에는 빚을 진 사람을 낮잡아 이를 때 쓰는 말로 ‘빚쟁이’를 많이 쓰고 있다. 가령 “유명 연예인이 사업 실패로 하루아침에 빚쟁이가 되었다.”에 쓰인 ‘빚쟁이’가 바로 그렇다. 그런데 ‘빚쟁이’의 본디 뜻은 빚을 진 사람이 아니라, 남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는 빚 독촉에 못 이겨 집을 빚쟁이에게 넘기고 말았다.”처럼 써왔던 말이다.

우리말에서 빚을 진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은 ‘빚꾸러기’였다. 예전에는 빚을 진 사람은 ‘빚꾸러기’, 돈을 빌려준 사람은 ‘빚쟁이’로 엄격히 구분해 썼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빚꾸러기’는 잊고 돈을 빌려 준 사람이든, 빌려 쓴 사람이든 모두 ‘빚쟁이’로 부르기 시작했다. ‘빚꾸러기’가 점점 힘이 약해지고 잘 쓰이지 않게 되자 ‘빚쟁이’가 ‘빚꾸러기’의 자리까지 빼앗아 버린 것이다. 이제 ‘빚꾸러기’는 사전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말이 되었다.

[대학생 기자단] 5기 2018년 6월 기사

아직도 남을 차별하는 단어 쓰시나요? - 최지혜 기자

언어의 힘은 강력하다. 언어는 사회 속에서 구성원들이 만들고 쓰는 것이지만, 역으로 사회 구성원들에게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특히 언어는 인간의 사고방식에도 깊이 관여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 속에서 소수자를 차별하는 언어가 공공연하게 쓰이고 있다. 소수자는 사회 구성원 중에서도 특히 더 취약한 사람이나 집단이기에 이들에 관한 언어에는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 차별적 언어가 소수자에게는 더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고, 더 나아가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왜곡하고 소수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사 더 보기

 ▲ 바꿔야 할 말과 권하는 말이 정리된 목록


우리 해외여행 어디로 갈까?
- 이아령 기자

세종대왕과 한글 창제를 다룬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를 보면 글을 읽지 못해 억울하게 이용당하고 죽어가는 백성들을 보여준다. 이렇듯 과거에는 글을 알지 못해 분노에 빠지는 일들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로 인해 글을 읽고 쓰지 못해 눈물짓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일은 많이 사라졌고, 우리는 더욱 쉽게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었으며, 한글은 하나의 의사소통의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 모든 백성이 평등하게 글을 이해하고 자기 생각을 펼치게 해주는 이 한글, 우리에게는 매우 고맙고 소중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세종대왕을 추모하고 기리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얼마 전 세종대왕이 즉위한 지 6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기사 더 보기

▲ ‘뿌리 깊은 나무’ 한글 창제 핵심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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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우리말 가꿈이 14기 마침마당


2018년 7월 14일(토) 마포구 합정동 국민카페에서 우리말가꿈이 14기 모둠활동 뽐내기 및 마침마당을 치렀습니다.

행사 1부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약 100여 명의 학생이 올 4월부터 3개월 동안 우리말과 한글 사랑 활동을 펼친 결과를 발표했고, 2부에서는 마침보람(수료증)과 우수활동 가꿈이와 모둠을 시상했습니다.

한글문화연대 이건범대 대표는 활동을 마치는 가꿈이들에게 “여러분은 적어도 3가지 인연을 맺었습니다. 함께 활동한 친구, 한글문화연대, 우리말과 한글에 대한 인연을 소중하게 담아 두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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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비빔밥] 초등 교과서 속 한자어 교육에 한자 지식이 미치는 영향 분석* - 이건범 대표

[출처: 한글지 315호]에 실린 글

한자어를 이해하는 데에 한자 지식이 필수적이라는 믿음 때문에 한자를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이 연구에서는 한자어 교육에 구성 한자 지식을 이용하려는 전략이 타당한지 검토하고자 한자어와 한자 지식의 상관성을 분석한다.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한자어 11,000개를 분석한 결과, ‘부모(父母)’처럼 훈과 상관성이 높은 한자어가 32%, ‘단체(團體)’처럼 훈과 상관성이 낮은 한자어가 16%, ‘비난(非難)’처럼 훈과 상관성이 없는 한자어가 6%, ‘헌법(憲法)’처럼 한자의 음과 훈이 동어반복인 한자어가 46%였다. 훈과 상관성이 높은 한자어는 구성 한자의 뜻을 모아 낱말 의미에 다가갈 수 있지만, 나머지 세 무리의 한자어는 낱말 이해에 한자 지식을 이용하기 어렵다. 한자어 교육에 한자 지식을 동원하는 전략이 어울리는 낱말은 32%에 불과하므로, 이 전략을 어휘 교육 전반으로 확대하여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더구나 한자어 교육에 필요한 한자 지식이란 글자 모양이 아니라 의미 요소인 ‘훈’이므로, 한자를 표기하거나 암기하게 할 이론적 근거는 더더욱 약하다.

주제어: 한자어, 한자어 교육, 훈(새김), 의미, 어휘 교육, 상관성, 의미 투명성.

* 이 논문은 2016년 9월 23일 ‘제22회 한글문화 토론회’에서 발표한 「초등 교과서 속 한자어와 한자 어원의 상관성 분석」을 바탕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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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사랑 동아리]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 선정 결과

건강한 언어문화를 만드는데 앞장 설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를 뽑았습니다. 올해 선정된 우리말 사랑 동아리는 서울,인천,경기 외에도 강원,경북,부산,울산 등 지방에서 지원을 하였습니다. 7월부터 11월까지 우리말과 한글 사랑을 펼칠 앞으로의 청소년 동아리의 활동을 기대해 주세요.

■ 오름마당
2018년 7월 21일(토), 서울 마포문화원에서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 오름마당이 열립니다. 오름마당에서는 각 동아리 소개, 앞으로의 동아리 활동 안내 등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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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소식] 나는 몸이로소이다 - 국립한글박물관

110여 년 전
한글로 처음 번역된 해부학 교과서가 있습니다.

낯선 서양의학과의 만남은 우리말과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몸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개화기 우리 몸과 말 이야기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를 만나는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 때: 2018년 7월 19일(목)~10월 14일(일)
▶ 곳: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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