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64
2018년 4월 1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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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순 우리말 빛깔이름 - 성기지 운영위원

순 우리말 빛깔이름은 본디 ‘검다’, ‘희다’, ‘붉다’, ‘푸르다’, ‘누르다’ 다섯 가지이다. 이 말들에서 각각 ‘까맣다, 하얗다, 빨갛다, 파랗다, 노랗다’란 말들이 생겨나 쓰이고 있다. ‘오색찬란하다’고 할 때의 오색이 바로 검정, 하양, 빨강, 파랑, 노랑이다. 여기에 ‘색’이란 말을 붙이면, 빨강은 빨간색, 노랑은 노란색, 파랑은 파란색 들과 같이 된다. 그러니까, ‘색’을 떼고 말하면 ‘빨강’이 되고, ‘색’을 붙여서 말하면 ‘빨간’으로 쓰는 것이다. 빨강과 빨간색, 노랑과 노란색, 파랑과 파란색은 같은 말이다.
무지개 빛깔 가운데 우리 토박이말은 ‘빨강’, ‘노랑’, ‘파랑’ 세 가지뿐이다. 이 세 가지 빛깔을 모든 색의 근원이 되는 ‘삼색’이라고 한다. 나머지 빛깔 중에 ‘주황’, ‘초록’, ‘남색’은 한자말이고, 마지막에 있는 ‘보라’는 몽골에서 들어온 말이라고 한다.
우리말 곳곳에는 몽골어의 흔적이 남아 있다. 몽골 풍습 가운데, 매를 길들여서 사냥을 하는 매사냥이 있었는데, 매사냥에 쓰이던 매가 바로 송골매와 보라매이다. ‘매’는 우리말이지만, ‘송골’과 ‘보라’는 몽골에서 들어온 말이라고 한다. 보라매의 앞가슴에 난 털 빛깔을 보라매의 빛깔, 곧 ‘보라색’이라고 불러왔다는 것이다. 우리말은 빛깔을 감정과 느낌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감각어가 아주 발달되어 있다. 빨강을 나타내는 말이 영어에서는 ‘Red’ 하나 정도라고 생각해 볼 때, 우리말에서는 그냥 ‘빨갛다’가 아니라 ‘붉다, 검붉다, 뻘겋다, 새빨갛다, 발그레하다, 불그스름하다, 불그죽죽하다’ 등 갖가지 표현이 가능하다. 노랑과 파랑, 하양, 검정 들과 같은 빛깔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활동/공공언어 감시] 명지국제신도시의 외국어 별칭 사용 계획을 반대합니다.

우리 단체는 다음과 같은 까닭으로 명지국제신도시의 외국어 별칭 사용 계획에 반대합니다.

첫째, 부산시에서는 “차별화된 ‘명품 국제업무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서부산 개발시대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외국어 별칭을 짓는다고 합니다.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명지’라는 우리말로는 부산시에서 말하는 차별화도 명품도 될 수 없단 말입니까? 외국어로 이름을 지어야 국제사회에서 차별화되고 명품이 되며, 도시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발상은 영어 사대주의일 뿐입니다. ‘명지국제신도시의 특장점을 잘 살려 경쟁력을 갖추기보다 외국어 이름을 사용하여 차별화하겠다는 안이하고 구태의연한 생각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둘째, 시민선호도 조사에서 ‘웨스트마크’가 다른 4개 이름보다 높은 수치로 1등이 된 까닭은 ‘넥스텀, 센타스, 맥, 빅드럼’보다 그나마 이해하기 쉬운 영어 낱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웨스트마크’는 일반 명사 조합으로서, 어떠한 독특함도 없고 명지국제신도시의 독특함을 표현해 주지 못합니다. 심지어 부산은 한국의 ‘동남쪽’에 있는데 ‘웨스트’를 강조하는 별칭은 국제 감각에도 맞지 않습니다. 이렇게 뜻이 잘 닿지 않는 말을 알리려 얼마나 많은 홍보 비용을 써야 할지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만일 외국어 별칭이 아니라 ‘명지’를 알리는 홍보구호 등을 외국어로 만든다 하더라도, 선호도 조사는 부산시민이 아니라 외국 기과 외국인을 상대로 벌이는 것이 상식입니다. 부산시민의 선호도를 조사하여 외국어 별칭을 정한다면, 이는 ‘명지’ 대신 외국어 별칭을 새국제신도시의 새로운 이름으로 사용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더 보러가기

[대학생 기자단] 5기 교육

2018년 5월부터 새로 활동을 시작하는 대학생 기자단 5기가 구성되었습니다. 기자단은 활동 전에 교육을 먼저 받는데 모두 3일 동안 진행됩니다. 먼저 지난 일요일(2018년 4월 8일)에 공간 '활짝'에서 대학생 기자단 5기의 1일차 교육을 했습니다.  

첫 시간은 우리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가 <국어 운동의 역사와 철학>에 대해, 둘째 시간은 우리 단체 성기지 운영위원이 <꼭 알아야 할 어문규범>을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는데, 열띤 질의응답의 시간과 참석한 모든 학생이 집중해 들었습니다. 둘째 시간이 끝난 뒤 한 시간 정도 기자단이 서로 알아갈 수 있게 한 명씩 자기소개와 장기 자랑을 했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 함께할 친구들 앞에서 기자단을 지원한 이유와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것 등 일상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앞날의 고민도 이야기하며 공감도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어 셋째 강의는 한글문화연대 김명진 부대표가 <꼭 알아야 할 우리말 상식>을 주제로 교육했습니다.
남은 대학생 기자단 5기 교육은 4월 28일(토)~29일(일)에 이어갑니다.


◆ [대학생 기자단] 2018년 4월 기사 

헌법 개정안, 얼마나 알기 쉬울까? - 장진솔 기자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에서 본부 공동대표인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스1)

지난 1월 17일, 한글학회와 한글문화연대 등 국어단체, 흥사단과 한국와이엠시에이(YMCA)전국연맹 등 시민단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교육학부모단체를 비롯한 41개 단체가 모인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이하 ‘국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이후 참여 단체는 53개로 늘어났다. 이들은 ‘개정하는 헌법은 알기 쉬운 우리말글을 쓰자.’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다. 그리고 두 달 여 뒤인 지난 3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이번 헌법 개정안에 국민운동본부가 바라던 바가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기존의 헌법과 하나하나 비교해보자.
..> 더 보러가기

◆ [알림] 이동우 운영위원 -눈부신 길-

이동우의 드라마콘서트 〈눈부신 길〉

▶공연기간: 2018.04.23 ~ 2018.05.07
▶공연장소: 서울 청계천로 '시케이엘(CKL)스테이지'

▶관람일시
    월~금 오후 7시30분
    토,일,공휴일 오후 3시, 7시
    단, 5월2일(수) 오후 4시 공연있음
    단, 5월7일(월) 3시공연

이동우 의 드라마콘서트〈눈부신 길〉
영화, 연극, 콘서트가 한자리에!
그리고 매 공연마다 새로운 토크 길동무와 함께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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