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이     부산시청 시장실
(함께 받는 이)   좋은기업유치과
제   목     명지국제신도시 새 이름을 외국어로 짓는 일을 당장 멈추십시오.

 

1. 부산시청의 우리말과 한글 사랑을 기대합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상임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드는 운동에 앞장서 활동한 시민단체로서, 서울시 지하철의 ‘스크린도어’라는 말을 ‘안전문’으로 바꾼 일 등 공공기관에 쉬운 말 쓰기 문화를 북돋우고 있습니다.

 

3. 부산시에서는 명지국제신도시의 새 이름으로 ‘NEXTUM, WESTMARK, XENTAS, MACC, BIG DRUM’ 중에서 하나를 골라 올 5월부터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18년 3월 9일 보도자료) 명지국제신도시라는 우리말 이름을 버리고 영어 이름으로 새로 짓겠다는 것입니다.

 

4. 우리 헌법 제9조에서는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하였고, 우리 문화의 뿌리인 국어를 지키고 발전시킬 의무에 관하여 국어기본법 제1조에서는 “이 법은 국어 사용을 촉진하고 국어의 발전과 보전의 기반을 마련하여 국민의 창조적 사고력의 증진을 도모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고 민족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19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1회 정부혁신전략회의에서 “일반 국민이 법령과 행정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일이야말로 국민을 위한 행정의 중요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국민 행정을 강조했습니다.

 

5. 대한민국 땅 안에서 도시 이름을 영어로 짓는 것은 국가의 정체성을 훼손하며, 헌법에서 추구하는 민족문화의 발전을 가로막는 짓입니다. 더구나 명지국제신도시라는 이름 대신 뜻도 잘 닿지 않는 외국어 이름을 알리기 위해 국민의 세금을 낭비할 것이 뻔합니다.

 

6. 부산시청은 명칭 개발 전문기관이나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방패로 삼아 영어 이름을 짓는 일을 당장 멈추기 바랍니다. 만약 영어 이름을 ‘명지국제신도시’와 함께 혼용해서 써야 한다면 우리 국민이 영어 때문에 소외당하거나 국민 언어생활에 혼란을 겪을 일이 없게 대책을 세워주십시오.

 

7. 4월 12일까지 답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끝.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