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58
2018년 3월 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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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2018년 정기총회(2018.02.22.목)


2018년 2월 28일(목)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한글문화연대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 1부에서는 2017년 걸어온 길과 살림살이, 회계 감사, 대표 선거 결과 보고와 축가, 2018년 나아갈 길 보고, 2부에서는 허영택 밴드와 정재환 공동대표의 '일본 건국 신화의 땅을 찾아서'라는 특강이 있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한글문화연대 누리집에서 볼 수 있습니다.

    - 2018년 총회 요약 및 내용
    - 2018년 총회 사진

◆ [우리말 이야기] 희노애락- 성기지 운영위원

내일부터 3월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봄철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자성어 가운데 ‘삼춘가절’이라는 말이 있다. 봄철 석 달의 좋은 시절을 뜻하는 말로서, 3, 4, 5월을 삼춘가절이라고 한다. ‘삼춘가절’처럼, 한자 넉 자로 된 사자성어를 흔히 한자 익은말이라고 한다. 한자 익은말은 우리 선조부터 오랫동안 친근하게 써 왔기 때문에, 우리 언어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 그런데 이 한자 익은말 가운데 자주 틀리는 것들이 있다.

며칠 전에 어느 광고문에서 ‘희노애락’이란 낱말을 보았는데, 이것은 한자 익은말을 잘못 쓴 것이다. 한자 ‘기쁠 희’ 자와 ‘노할 노’ 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자칫 ‘희노애락’이라고 옮겨 쓸 수 있겠지만, 이 말은 우리말 말법에 따라 활음조 현상이 일어난 경우로서, ‘희로애락’이 바른 표현이다. 이렇게 원래의 한자음에서 소리가 변한 말은 흔하게 볼 수 있다. ‘허락’도 사실은 한자음대로 적으면 ‘허낙’인데 우리 말법에 따라 ‘허락’으로 소리가 변한 것이다.

의지할 곳 없는 홀몸을 가리켜서 ‘홀홀단신’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우리말 ‘홀몸’을 연상해서 말하기 때문에 혼동한 경우인데, 이 말은 한자 성어로서 ‘혈혈단신’이라고 해야 맞다. 그리고 남의 눈을 피해 한밤중에 도망하는 것을 ‘야밤도주’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말은 ‘야반도주’라고 해야 맞다. ‘야반’이라는 한자말을 ‘야밤’이라고 혼동한 것은, ‘밤중’이라는 우리말에 이끌렸기 때문이다.

◆ [활동] 안전 위협하는 외래어 남용- 한글문화연대 정재환 공동대표

▶  한글학회 [한글새소식-546호]에 실린 정재환 공동대표의 글을 소개합니다.

중학교 때 자주 쓰던 외래어는 '핸섬'과 '스마트'였다. "녀석 참 핸섬하고 스마트하군."이란 말을 들으면 행복했었나? 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는 '스톤헤드(돌대가리)'가 더 인기였다. "으이구 저 스톤해드!" 하나 더 기억나는 것은 '스팀 아웃(김새다)'이다. "쟤만 끼면 스팀 아웃이라니까!" 이런 말들이 유행했던 것이 1970년대 초반이었을 거다. 이렇게 시기를 정확히 언급하면 나이가 드러나지만, 뭐 숨길 것도 없다.

옛날 신문을 보니, 영어 단어를 외래어처럼 사용한 역사가 무척 깊다. 1966년에 서울중앙방송국 [라디오게임]에서 아나운서의 거래한 외래어 사용에 눈살을 찌푸렸다는 독자가 있었다. 강릉농고와 주문진수산고의 대결에서 아나운서가 강릉농고 학생에게 남녀공학의 좋은 점이 뭐냐고 물으니, 서로 어려운 점을 돕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아나운서는 "아 서로 헬프한다는 말이군요!"라고 하더니, 주문진수산고 학생에게는 "열심히 워크하시는군요"라고 했단다.

                     ====================  더보기  ====================

◆ [이웃집 소식]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행사를 진행합니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에 하는 행사로, 3월 28일(수)에는 우리 단체 정재환 공동대표가 "2019년 3.1운동 100주년 특별기획 또 하나의 독립운동, 조선어학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 2018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 기간 : 3월 28일~11월 28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7회차
◐ 강의 시간 : 오후 2시~4시
◐ 선착순 40명, 참가비 무료.
◐  참가방법 및 문의 :  종로구청 관광체육과(02-2148-1856)

◆ [이웃집 소식] 알기 쉽게 다시 쓴 '3.1독립선언문'

알기 쉽게 다시 쓴 '3·1 독립선언문' 소개합니다. 독립운동가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든 꿈 사이트와 사이버외교사절단반크 페이스북에 1919년 당시의 선언문과 이를 이해하기 쉽게 새로 고쳐 쓴 한국어와 영어판 선언문을 함께 올렸습니다.

<21세기판 3·1 독립선언서>는 반크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제작되었으며 한글문화연대 정재환 공동대표(현대어번역), 한마디로닷컴 대표이자 한글문화연대 모람인 박기범님(영문번역)이 재능기부로 참여했습니다.


■ 3.1독립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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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