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55
2018년 2월 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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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국민 청원, ‘알기 쉬운 헌법’ 만들어 주세요~

헌법을 알기 쉽고 우리말답게 바꾸어 주십시오.

저는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의 공동대표인 한글문화연대 이건범입니다. 우리 국민운동본부는 한글학회와 한글문화연대 등 국어단체, 흥사단과 한국와이엠시에이(YMCA)전국연맹 등 시민단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교육학부모단체를 비롯한 41개 단체가 모여 2018년 1월 17일에 출범하였습니다.

헌법은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뿌리에서 좌우합니다. 따라서 국민의 행복 추구권과 알 권리, 평등권을 보장하기 위해 헌법은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쉬워야 하며,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애써야 하는 국가의 의무에 비추어 우리말답게 써야 합니다.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은 바로 이와 같은 헌법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한글문화연대와 한글학회 등 한글단체, 흥사단 등 시민단체, 전교조 등 교육단체가 모여 "헌법을 알기 쉽고 우리말답게 바꿔 달라"는 내용으로 청와대에 국민 청원을 넣었습니다. 청원에 동의해서 뜻을 모아주십시오. 그리고 주변에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청원에 참여하는 방법]
1. 아래 <알기 쉬운 헌법 만들어 주세요> 국민 청원 들어간다
2. 글을 읽고 밑에 '동의'라는 칸을 눌러
3. 누리소통망(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 등) 계정으로 인증 후
4. 한마디 쓰고 '동의'를 누른다.


<알기 쉬운 헌법 만들어 주세요>청원하러 가기>>

◆ [알림] 개헌 정책 토론회-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의 목적과 방법 /2018년 2월 7일(수)


◆ [우리말 이야기] ‘마치다’와 ‘끝내다’ - 성기지 운영위원

교사가 학생들에게 “개인 사정으로 10분 앞당겨 수업을 마치겠습니다.”라고 하면, 이 문장은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한 것이라 할 수 없다. ‘마치다’는 말은 국어사전에 ‘어떤 일이나 과정이 끝나다.’라고 풀이되어 있다. 곧 어떤 일을 의도적으로 끝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냥 끝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만일 의도적으로 ‘어떤 일이나 과정을 끝나게 하다.’는 뜻을 표현하려면‘마치다’ 대신에 ‘끝내다’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앞의 문장은 “개인 사정으로 10분 앞당겨 수업을 끝내겠습니다.”로 고쳐 써야 정확한 표현이 된다. 정리하면, 정해진 수업 시간을 다 채웠을 때는 “오늘 수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라고 하지만, 어떤 사정으로 수업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둘 때에는 “오늘 수업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라고 말하면 된다.

‘마치다’와 ‘끝내다’가 뚜렷하게 구별되는 예를 들어 보면, ‘삶을 마치다’와 ‘삶을 끝내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삶을 마치다’는 남은 생애가 순리대로 다한 것을 뜻하지만, ‘삶을 끝내다’는 이 순리를 거슬러 자기의 의지로 생명을 버리는 것을 나타내게 된다. 다시 말해 주어진 삶을 ‘마치는 것’은 일생이고 ‘끝내는 것’은 인생이다. 일생이란 것은 자기의 의지대로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일생을 ‘마칠’ 수는 있지만 ‘끝낼’ 수는 없다.

반면에, 처음부터 자기의 의지대로 시작한 장사나 사업의 경우에는 거꾸로, ‘끝낼’ 수는 있지만 저절로 ‘마칠’ 수는 없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미리 기간을 정해놓고 시작한 장사나 사업일 때는 그 기간이 다 되었을 때 ‘마치다’를 쓸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마치다’에는 긍정적이면서도 소극적인 뜻이 담겨 있고, ‘끝내다’는 부정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적극적인 느낌을 주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 [언론보도] 그들만의 언어로 쓴 '헌법'-에스비에스 뉴스/2018.01.26.


* 2018년 1월 26일 <에스비에스뉴스>에서 다룬 내용입니다.

 ‘국회는 선전포고, 국군의 외국에의 파견 또는 외국군대의 대한민국 영역 안에서의 주류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

대한민국 헌법 60조 2항이다. 국회의 권한을 밝힌 조항이다. 읽는 게 불편하다. 옛날 문어체에다 생소한 한자어에 막히기 때문이다. ‘주류(駐留)’라는 낱말에서 길을 잃는다. 뜻을 분명히 새길 수가 없다.  

한글학자 리의도 춘천교대 명예교수는 “주류라는 어려운 한자어를 쓴데다 ‘~에의’ 하는 식의 일본식 어투가 어색하다.”고 지적한다. 리 교수가 이 부분을 알기 쉽게 고쳐봤다. ‘~ 외국군대를 대한민국 영토에 머무르게 하는 일에 대하여 동의할 권한이 있다.’ 훨씬 알기 쉽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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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기자단] 2017년 11월, 12월 기사

타닥타닥, 한글 자판 - 남재윤 기자
한글 타자 연습을 하는 초등학생, 보고서를 쓰는 대학생, 문서 작업을 하는 직장인까지…. 하루 종일 컴퓨터 혹은 노트북 자판으로 한글을 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 자판,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한글에는 ‘종성(받침)’이 있고, 초성과 중성뿐만 아니라 종성까지 모아쓴다. 한글 특유의 특징이자 한글이 과학적이라는 것의 증거이지만, 한글 타자기의 발명에는 큰 걸림돌이었다. 알파벳 타자기처럼 한 글자를 쓸 때마다 넘어가면 종성을 쓸 수 없게 되므로, 글쇠 일부는 글자가 찍혀도 종이가 움직이지 않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 더보기

패션에 민감한 만큼 용어에도 민감해진다면 - 이연수 기자
사람들이 생활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를 꼽자면 의(옷), 식(음식), 주(집)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은 ‘의’가 될 것이다. 다른 누군가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내보이는 매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런 의류 분야에서도 그들끼리 소통하기 위한 전문용어가 존재하는데 요즘은 비전문가인 일반인들에게도 너나 할 것 없이 쓰이고 있는 추세이다. 쉽게 알아듣는 용어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용어들도 굉장히 많다. 그런 용어를 모른다는 것이 민망한 일이 되거나 전문용어와 일상용어 간의 혼란을 불러일으킨는 경우가 있다. >> 더보기

평창, 한글과 함께 아리아리! - 이유진 기자
제23회 동계올림픽 대회가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면서 서울 올림픽이 개최된 지 30년 만에 대한민국은 한 번 더 세계 축제의 중심이 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이번 올림픽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이며 평창의 세 번째 도전 끝에 얻어낸 대회인 만큼 대한민국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인의 축제라고 불리는 올림픽의 개최에 앞서, 평창은 과연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 더보기

사라진 옛한글, 무엇이 중한디? - 이한슬 기자
대학 수학 능력 시험 국어영역에서 빠지지 않고 꼭 나오는 문제 유형이 있다. 국어영역 11번부터 16번까지는 문법 관련 문제가 출제되는데, 그 중 16번 문제는 중세 국어 문법을 다룬다. 이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문과 학생들에게도 어려워 골치 아프게 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속을 썩이는, 현재 사용되지도 않는 중세 국어 문법 문제는 왜 나오는 것일까?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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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새 운영위원 소개

한글문화연대는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새 운영위원을 맞이하였습니다. 새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게 될 이찬희 운영위원은 우리말가꿈이 3기, 4기를 마치고 우리말 가꿈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새 운영위원으로 한글문화연대에 큰 힘을 보태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한글문화연대 새 운영위원>
- 이찬희 운영위원 : 에이피알그룹 인사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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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