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53
2018년 1월 18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알림] 국민 청원, ‘알기 쉬운 헌법’ 만들어 주세요~

헌법을 알기 쉽고 우리말답게 바꾸어 주십시오.

저는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의 공동대표인 한글문화연대 이건범입니다. 우리 국민운동본부는 한글학회와 한글문화연대 등 국어단체, 흥사단과 한국와이엠시에이(YMCA)전국연맹 등 시민단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교육학부모단체를 비롯한 41개 단체가 모여 2018년 1월 17일에 출범하였습니다.

헌법은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뿌리에서 좌우합니다. 따라서 국민의 행복 추구권과 알 권리, 평등권을 보장하기 위해 헌법은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쉬워야 하며,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애써야 하는 국가의 의무에 비추어 우리말답게 써야 합니다.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은 바로 이와 같은 헌법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한글문화연대와 한글학회 등 한글단체, 흥사단 등 시민단체, 전교조 등 교육단체가 모여 "헌법을 알기 쉽고 우리말답게 바꿔 달라"는 내용으로 청와대에 국민 청원을 넣었습니다. 청원에 동의해서 뜻을 모아주십시오. 그리고 주변에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청원에 참여하는 방법]
1. 아래 주소를 딸각 누른 화면에서
2. 글을 읽고 밑에 '동의'라는 칸을 눌러
3. 누리소통망(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 등) 계정으로 인증한 뒤
4. 한마디 쓰시고 '동의'를 누르면 됩니다.


<알기 쉬운 헌법 만들어 주세요> 청원하러 가기>>

◆ [우리말 이야기] 잊혀진 계절- 성기지 운영위원

기부금이나 후원금을 옳지 않게 사용한 단체와 개인에 대한 보도 때문에 요즘 기부 문화가 많이 움츠러들었다고 한다. “이 돈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여지기를 바랍니다.”란 문장에서 ‘쓰여지다’는 옳은 말일까? 이 말은 ‘쓰다’라는 동사에 피동 표현이 겹쳐서 나타난 것이다. ‘쓰다’는 피동형을 만들어주는 ‘이’를 넣어서 ‘쓰이다’로 적으면 이미 피동이 된다. 여기에 또다시 ‘-지다’를 붙이는 것은 바르지 않다. 이 문장은 “이 돈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이기를 바랍니다.”와 같이 고쳐 써야 한다.

“그와 같은 기부 천사는 잊혀질 리가 없다.”에서도 ‘잊혀질’이라는 표현은 올바른 것이 아니다. ‘잊다’의 피동형은 ‘잊히다’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잊혀지다’로 알고 있다. <잊혀진 계절>이라는 대중가요까지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잊혀지다’는 ‘잊히다’라는 피동형에 또 피동을 만들어주는 ‘-지다’를 겹쳐 쓴 말이다. ‘잊혀질’이 아니라 ‘잊힐’이고, ‘잊혀진 계절’은 ‘잊힌 계절’이 맞다. 정지용 시인의 <향수>에,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란 구절이 있다. 이때의 ‘잊힐리야’가 올바로 쓰인 말이다.

나날살이에서 쓰는 말 가운데 이러한 예들은 참 많다. “사랑이 담겨진 기부금”도 “사랑이 담긴 기부금”으로 바로잡아 써야 한다. “그 프로그램 진행자가 어느 틈에 바뀌어졌네.” 하고 흔히 말하는데, ‘바꾸다’의 피동형은 ‘바뀌다’이다. 따라서 “그 프로그램 진행자가 어느 틈에 바뀌었네.”로 해야 올바른 표현이 된다. ‘피동형쯤은 좀 틀린들 어때?’ 하고 생각한다면, 우리 말글살이에서 언제나 피동적이 될 수밖에 없다.

◆ [활동]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

■ 때: 2018년 1월 17일(수) 11시
■ 곳: 국회 정론관
■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
    한글학회, 흥사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41개 단체

        ====================     기자회견문 보러가기     ====================

◆ [활동]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언론 보도

헌법 문장 쉽게 바꿔야 국민 알권리 지킬 수 있어-서울신문/2018.01.18
“법 문장이 지나치게 어려워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법조인이 일종의 ‘언어권력’을 휘두르는 셈인데, 이를 하루바삐 바로잡아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개헌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가운데 국어 관련 단체와 시민 단체들이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운동’에 나섰다. 한글문화연대, 한글학회, 흥사단,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41개 단체가 모인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운동본부)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법률 용어를 순우리말로 바꾸고 문장을 다듬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기사 더보기

헌법마저 일본어 말투...알기 쉽게 바꾸자-노컷뉴스/2018.01.18.
"헌법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쉬운 말로"-국민일보/2018.01.18.
시민단체들,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 나서/브레이크 뉴스.2018.01.17

 ◆ [대학생 기자단] ‘정치적으로 올바른 말’이란? - 오주현 기자

“그런데 저희 PC경찰 프로그램이 이 논의를 거의 박살냈습니다. 사람인 저희들은 별로 한 것도 없었어요. 이 프로그램에 뭐가 걸렸느냐 하면, ‘이반'이라는 표현을 계속 PC하지 않다고 지적질을 한 거예요. 그게 옛날에는 동성애자들이 스스로를 부를 때 썼던 말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PC하지 않다고 안 쓴대요. 그 바닥이 용어가 복잡하더라고요.……그런데 저희 프로그램이 계속 그 용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거였죠. 그랬더니 이 사람들이 자중지란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온라인에서 진보 사이트가 하는 일을 망칠 수 있겠다 하는 교훈을 그 일로 알게 됐습니다.” (p.85, 장강명 장편소설 『댓글부대』)

장강명의 장편소설 『댓글부대』에 나오는 대목이다. 진보적인 인터넷 사이트에 잠입해 악의적 댓글로 여론을 조작하고 돈을 받는 이들을 그린 이야기다. 이 소설에서 ‘피씨(PC)하다’라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소설 속에서 주인공들이 인터넷 상에서 분란을 일으키기 위한 핵심 전략이 바로 ‘피씨하지 않은’ 말을 늘어놓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더보기>>

◆ [안전 용어] 안전 용어는 쉬운 말로~ 

"안전 용어는 쉬운 말로" 영상 제작
어려운 말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안전에 관한 말은 쉬운 말로 해야 더욱 안전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나 낯선 한자어는 정확한 뜻을 알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쉬운 우리말로 쓰면 누구든지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안전 용어는 쉬운 말로 씁시다. 나아가 공공언어는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 뜻이 분명한 말로 써야 합니다.

*안전 용어는 쉬운 말로! 영상 보러 가기>>

"안전 용어는 쉬운 말로" 소책자
더욱 안전하기 위해 쉬운 말로 다듬은 안전 용어 모음 책자를 소개합니다.

이 안전 용어 모음은 한글문화연대가 행정안전부의 협조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어려운 안전 용어에 관한 실태를 조사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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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 쉬운 공공언어 쓰기 핵심 길잡이
* 이렇게 바꿔 쓰세요! - 사례 살펴보기
* 쉬운 말로 다듬은 안전 용어 모음(132개)
* 행정안전부 발굴 안전 분야 순화대상 용어(42개)


* "안전 용어는 쉬운 말로" 책자는 자료집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습니다.>>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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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