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상임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드는 운동에 앞장서 활동한 시민단체로서,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일에 힘써 왔습니다. 특히, 공공언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권리와 의무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쉽고 바르고 분명한 우리말로 쓰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어기본법 제14조에서는 "공공기관은 공문서를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에게 재난이나 위험이 닥쳤을 때 안전을 다루는 말은 안전에 바로 영향을 미치므로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을 한글로 적는 게 마땅합니다.

 

그런데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규칙'의 제3조 관련 별표1(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표지판의 설치 및 관리기준)에 나오는 "GREEN FOOD ZONE"이라는 영문 표현은 국어기본법을 제14조 1항을 위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식품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해당 시행규칙 별표1에 나오는 "GREEN FOOD ZONE"이라는 영문 표현을 없애고 한글로 '어린이 식품 안전 보호구역'이라는 표현만 남도록 바꿔주십시오.

 

*첨부한 파일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 서대문구 어느 학교 앞에 버젓이 붙어 있는 표지판입니다.

 

* 2017년 11월 30일, 국무총리실에 보낸 공문입니다.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