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는 의미, 그리고 대학생 기자단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김지현 기자

k1223k@naver.com

 

나에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이 첫 대외활동이었다. 그래서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이 가지는 의미가 대단히 크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벌써 마지막 기사를 쓰고 있다. 마지막 기사인 만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을 하면서 얻을 수 있었던 것들을 말해보고자 한다.

 

대외활동, 지원의 시작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을 하기 전, 필자는 기자를 꿈꾸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그러던 중 2016학년도 새 학기는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본 것이 바로 대외활동이다. 대외활동을 찾아보니 대외활동의 종류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았다. 대외활동에는 기자단, 홍보대사, 서포터즈 등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필자는 기자를 꿈꾸고 있었기 때문에 ‘기자단’에 가장 많은 관심이 가게 되었다. 그러던 중,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모집공고를 발견했다. 사실 모집공고를 볼 때만 해도 한글문화연대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다. 그저 이름을 보고 “한글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구나”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한글과 기자단, 그리고 시민단체의 연결고리가 궁금했다. 그리고 이 단체에서 한글과 관련된 활동을 하고 싶었다. 이에 지원했고 처음으로 대외활동 지원서를 썼다.

면접은 어떻게?


기자단 지원서를 제출한 후, 서류 합격 공지를 받았다. 서류 합격 후에는 면접을 진행해야 했다. 필자는 평일에 진행되는 면접을 보기 위해 학교가 있는 충주에서 서울까지 가야만 했다. 충주에서 서울까지 이동하는 두 시간 동안 필자는 면접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미리 인쇄해 둔 지원서를 보고 또 봤다. 그러다 보니 금방 서울에 도착했다. 면접은 서울특별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글문화연대 ‘활짝’ 공간에서 진행됐다. 두 명의 다른 지원자와 함께 들어가 면접을 봤다.

▲ 합격자 공고 

면접실에서는 면접관의 질문이 쏟아졌다. 함께 들어간 다른 두 명의 지원자 답변을 들어보니 대단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필자도 그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열심히 답변했다. 학교생활, 앞으로의 포부 등을 말하고 나니 조금은 후련한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왠지 모를 불안감은 자꾸만 엄습해왔다. 면접이 끝나고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결과발표에 이름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친구들과 기쁨을 나눴다.

▲ 인사동 취재 후 작성한 기사

기자단에서의 활동
기자단에 합격한 후, 다양한 곳에 취재를 나갔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인사동이다. 인사동에 취재를 나간 이유는 한글 간판에 대한 기사를 쓰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한글 간판 사진을 찍은 후, 한글 간판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취재를 진행했다. 그런데 인사동 길 한복판에서 취재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었다. 몇몇 사람들은 취재를 아예 거부하기도 하고, 녹음하는 것을 꺼려했다. 그래도 취재 요청에 응해주신 시민들 덕분에 무사히 취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취재를 거절당할 때는 힘들었지만, 그 거절로 인해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취재 요청도 설득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과 취재 요청 시 쉬운 말을 사용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배울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나 자신이 더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첫 기자단의 의미
첫 대외활동이었고, 첫 기자단이었던 점도 많고, 처음 해보는 것도 많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굉장히 서툴게 시작했다. 처음이라 모든 것이 신기했고, 모든 것이 어설펐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으로 오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매달 기사를 작성했고, 방송국 견학을 가기도 했으며, 강의를 듣기도 했다.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조금씩이나마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속될 것이다. 2017학년도에 활동하게 될 4기를 비롯한 앞으로의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의 생각이 모두 나와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처음의 의미만큼은 그다지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3월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달이기도 하다. 이 글이 새로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에게는 좋은 시작의 지침서가, 돌아보는 나에게는 1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좋은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